‘다모’에서 ‘패션 70’s’까지…스타 PD 이재규 2005년 7월호
“쓰나미 피해 때 하늘나라로 떠난 고 고병준 음악감독에게 이 드라마를 바칩니다”
지난해 MBC-TV 퓨전사극 ‘다모’를 연출, ‘다모 폐인’을 양산한 이재규 PD가
SBS-TV 광복 60년 특별기획 ‘패션70’s’로 다시금 안방극장을 뒤흔들고 있다. 조연출 딱지 떼고 입봉작 ‘다모’로 스타 PD로 발돋움, 2년 차 징크스 깨고 ‘패션 70’s’로 배우보다 많은 인기 과시하는 이재규 PD의 드라마 파워.
역시 이재규! ‘패션 70’s’로 소포모어 징크스 깨다
“솔직히 ‘다모’ 때보다 떨려요. 열심히 봐주세요. 그렇다고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마시구요.”
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게 마련이다. 자신에게 쏟아지는 사람들의 관심이 못내 부담스러운지 이재규 PD(35)는 ‘기대 말고 봐달라’는 말을 몇 번이나 되풀이했다. 그럴 법도 하다. ‘패션 70’s’는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된 작품이다. 드라마 ‘대망’ 이후 결혼과 출산으로 공백기를 가진 이요원이 일찌감치 복귀작으로 점찍었기 때문이다. 여기에 지난해 드라마 ‘아일랜드’에서 에로 배우 역할을 맡아 열연한 김민정과 드라마 ‘때려’의 주진모, 최근 개봉된 영화 ‘태풍태양’의 천정명 등 쟁쟁한 스타들이 포진한 것도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기에 충분했다.
하지만 드라마 마니아들이 ‘패션 70’s’를 목 빠지게 기다린 이유는 따로 있다. ‘다모’로 폐인 문화를 창출해낸 이재규 PD가 ‘패션 70’s’의 연출을 맡았기 때문이다.
이재규 PD의 우려처럼 팬들의 기대는 컸다. 하지만 그 또한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. 독특한 영상과 실감나는 전쟁신, 깜찍한 아역 배우들의 연기… 드라마가 첫 전파를 타던 지난 5월 23일, 시청자들은 ‘이건 한 편의 영화다’ ‘록과 힙합, 클래식을 넘나드는 감각적인 배경음악의 안배, 역시 이재규 PD답다’ ‘다모 폐인이었던 나는 오늘부터 패션 폐인임을 선언한다’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고, 이와 같은 팬들의 사랑은 시청률로 직결됐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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